오규석 기장군수는 8일 오후 4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국야구회관을 방문해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허구연 신임 총재와 면담을 가지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한 건립을 위한 제반사항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야구인 출신 KBO 신임 허구연 총재가 취임함에 따라 양 기관의 숙원사업인 명예의 전당 사업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기관별 협조사항을 당부하기 위해 만남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 달 18일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 변경동의안’을 심사 보류한 바 있다. 운영비 지원 문제를 놓고 기관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그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지난 2013년 부산시·기장군 유치 확정 이후 기장군이 기장 야구 테마파크 내 1850㎡ 땅을 제공하고 부산시가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야구 명예의전당을 건립한 뒤 KBO가 운영을 맡기로 했으나, 협약 이후 KBO의 운영진 교체와 운영비 부담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양기관은 면담을 통해 실시협약안 통과를 위해 KBO-기장군 양 기관간 긴밀한 협조하에 공동 대응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 정상화를 위해, 기장군은 물론 기장군의회, KBO, 부산시민, 전국의 야구인들이 한마음이 돼 여기까지 왔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며 “빠른 시일 내 회기를 잡아 재심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BO측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2회에 걸친 양 기관장(KBO-기장군) 면담과 수차례의 실무협상을 통해 지난 1월 변경협약안을 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에서 공식 보고하면서 내부 절차를 마친 상태이다.
◆기장군 정관도서관,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
기장군은 부산시가 주관하는 ‘2022년 어린이 복합문화공간(들락날락) 조성 사업’ 대상지로 정관도서관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2022년 어린이 복합문화공간(들락날락) 조성 사업‘은 어린이 도서관, 실감형 체험 콘텐츠, 디지털 콘텐츠 등 어린이를 위한 창의공간과 부모들이 모여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을 15분 생활권 내에 마련하는 사업이다.
기장군은 총사업비 약 4억 7000만원을 투입, 정관도관 1층 어린이실과 로비 등을 리모델링해 4차 산업혁명의 IT 핵심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동화구연 체험관과 AR증강 현실체험관, 디지털 미디어 전시공간 등을 오는 11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AI북큐레이션, 책 읽어주는 AI로봇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축해 어린이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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