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오전 해군 함정의 지원을 받아 수심이 깊은 곳을 중심으로 실종자인 정비사 차모(42) 경장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색 과정에는 물 밖의 공기를 공급받으면서 수중 활동을 벌이는 표면공급잠수(SSDS) 기법이 쓰인다. 주로 심해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경우에 이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32분께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추락해 부기장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이날 오전 5시 15분께 해저 약 58m에 있는 사고 헬기 동체를 확인했다.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사고 헬기 동체에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동체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해경은 전날 8일 늦은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조명탄 41발을 발사하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된 차 경장을 찾지 못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