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라스베이거스③] '더 시티' 프로젝트의 미래…하이브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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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4-1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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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 [사진=하이브]

(미국 라스베이거스=최송희 기자)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많은 아티스트의 특성에 맞게 '더 시티' 프로젝트를 향상 시키겠다는 포부다.

4월 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는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크리스 발디잔 부사장, 김태호 하이브 COO,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이진형 하이브 CCO, 하이브 아메리카 사업 부문 스캇 맨슨 대표, 이진형 하이브 CCO가 참여했다.

이날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부사장 크리스 발디잔은 하이브와의 협업 과정을 설명하며 약 2주간 방탄소년단과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가 보여준 놀라운 효과에 관해 언급했다.

앞서 MGM 리조트는 파크 MGM, 뉴욕-뉴욕, 만달레이베이 호텔 등 유명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MGM은 3만7000개의 호텔 객실 및 스위트룸 보유하고 있으며 3개의 경기장을 포함, 35개의 엔터테인먼트 장소에서 1만개 이상의 쇼와 1만2000개 이상의 티켓을 판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 발디잔 부사장은 "MGM 호텔 총괄로 다양한 행사를 경험해왔으나 '아미'가 보여준 놀랍고 특별한 환호는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다. 약 2주간 '아미'를 모실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세대의 방탄소년단 팬들과 만났다. MGM 역시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 중"이라며 "이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다시 오고 싶게끔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MGM 크리스 발디잔 부사장 [사진=하이브]


MGM과 하이브의 협업은 프로골퍼 다니엘 강과의 인연으로 시작되었다고. MGM과 깊은 인연을 가진 강 선수가 방탄소년단의 LA 소파디움 공연을 보러와 하이브 이석준 CCO를 소개해주었다고 밝혔다. MGM은 '아미'의 열정을 봤고 하이브와 함께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발디잔 부사장은 "MGM의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하이브와의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미'만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업으로 인한 성과나 경제 효과 등을 두고 "구체적 수치는 공개할 수 없으나 굉장한 임팩트가 있을 거란 기대가 있다"라고 밝혔다.

하이브 운영 총괄을 맡은 김태호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에 관해 소개했다.

'더 시티' 프로젝트란 콘서트 개최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다. 콘서트 관람을 포함하여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의 팬 경험 요소를 결합해, 보는 공연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하이브만의 확장된 공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호 하이브 COO 하이브 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사진=하이브]


김태호 COO는 "'더 시티' 프로젝트는 하이브의 도전이자 결실이다. 하이브는 혁신을 목표로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공연이 끝이 아니라 전환 국면(모멘텀)으로 팬들이 공연 이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시티' 프로젝트의 시작은 지난 2019년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브 유어 셀프: 스피크 유어 셀프 더 파이널'이 시작이었다며 당시 주 경기장을 중심으로 머치(머천다이징) 현장 수령을 시행했다. 이는 2020년 시작될 '맵 오브 더 소울'의 전초전인 셈이다.

김태호 COO는 "LA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1년여간 준비해왔던 프로젝트지만 코로나19 호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기다림 끝에 2022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를 열게 됐다. 기존 프로젝트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이 추가되었고 본래 계획보다 좋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2년 동안 얻은 성과나 보너스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더 시티' 프로젝트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김태호 COO는 "아티스트마다 콘텐츠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더 시티' 개념은 지속해서 발전할 예정이다. 다양한 레벨로 아티스트 투어가 진행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의 미국 가수들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엔하이픈 등 아티스트의 특징을 고려해 프로젝트를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2).jpg[사진=하이브]


또 이번 라스베이거스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개선 방향에 관해서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해당 사안을 보완해 '더 시티' 프로젝트를 향상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이브는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가 촉박하게 준비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라스베이거스는 날씨가 덥고 햇볕이 뜨거운데 팬들이 오래 줄을 서서 구매하고 참여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대기 줄에 그늘을 만드는 등 실질적인 부분에서 개선 사항을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하이브 아이피엑스 사업 대표 이승석은 해당 프로젝트에 관해 "팬들의 애정과 정서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발굴된 사업"이라며 팬들의 문화와 콘텐츠를 이번 사업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활동을 상업화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 관해서는 "다양한 팬 경험을 지향하는 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팬들도 있다. 팬들의 활동을 모두 상업화하고, 통제한다기보다는 공식적인 장을 열어드리고 있다고 본다. 신중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호텔 객실, 레스토랑, 클럽 등을 론칭하는 데 있어서 "팬들과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진형 하이브 CCO 커뮤니케이션 총괄 [사진=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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