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구의 더 큰 발전과 성공을 이루어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었다.
이어 “임기가 4개월 정도 남았는데 열심히 할 테니 도와달라”라고 남은 임기 동안은 최선을 다한다고 말하며, “이제 본인은 임기 후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돌봐드리며, 쉬고 싶다”라고 말한 바가 있었다.
권 시장은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지난 설에는 세배도 드리지 못했다. 요양병원의 면회를 금지하면서 내 어머니만 찾아뵐 수 없어서 영상통화로 그리움을 달랬다”라며, “아들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아시는지 오늘도 어머니께선 늘 그렇듯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셨다”라고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찾아뵌 감정을 글로 표현했다.
더불어 “천방지축 아들이 어느새 환갑이 된 지금까지 본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신 어머니의 고운 얼굴에는 그간의 세월이 주름으로 가득 내려앉았다”라며, “어머니께 불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말씀드렸으나, 이제 그 말뜻조차 이해하시지 못하는 모습을 뵈니 곁에 모시고 살펴드리지 못한 것이 더욱 가슴 아팠다”라고 대구시장으로 지내며 바쁜 일상으로 함께해 드리지 못한 시간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이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어머니의 아들로서 해야 할 역할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라며, “평생 받아온 사랑 모두를 이제 갚아 드릴 수는 없겠으나 얼마만큼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곁에서 항상 알려드리고 지켜드리고 싶다”라고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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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의 글을읽으면서 평소에 어머님을 자주뵈어온 저는 가슴이 미여져옵니다.
늘 겸손하시며 평생을 검소하시고 낮은자세로살아오신어머님!
큰아드님을 끔직하게 생각하시지만 재임중에 단한번도 시정에 방해가 될까봐 전화한통하지않으신 어머님!
큰아드님의 효도받으시고 만수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