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차기 정부 내각 인선을 공개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일부 내각 인선을 직접 발표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오늘 일부 발표할 것 같다"며 "8명 정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선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인수위는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 경제팀과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예비역 중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차장을 지낸 이 전 중장은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과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 장관은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인선에 무게를 두고 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연 서울대 교수 등이 검증 대상에 올랐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장관으론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단수 내정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현재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회 단장을 맡아 방미 중이다.
안보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안보실장에는 윤 당선인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유력시된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론 국정원 공채 출신으로 주미 대사관 근무 시절 미 중앙정보국(CIA)과의 협력을 담당한 권춘택 전 주미 대사관 정무 2공사가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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