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트위터 결제수단 될까...머스크, 트위터 유료 서비스 개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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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4-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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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이사진으로 합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구독료 인하, 지불 옵션 변경, 광고 금지 등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 이사회에 임명된 이후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책을 내놓고 있다. 앞서 그는 앞으로 몇 달간 트위터 서비스를 크게 개선하기 위해 이사회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9일 트위터에 "트위터 블루 구독료는 월 2달러(약 2456원) 밑으로 내려가야 하겠지만, 대신 12개월치를 선불로 지불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보도했다. 다만 "계정이 사기에 사용됐을 때는 환불 없이 정지된다"고 덧붙였다 .

이어 머스크 CEO는 트위터 블루 구독료는 현지 통화에 비례해 적절한 수준이어야 하며 결제하기 편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자주 언급해 온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결제 옵션에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그는 "광고도 없어져야 한다"며 "트위터가 생존을 위해 광고 자금에 의존한다면 기업들은 트위터 정책을 크게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트위터 블루는 트위터의 첫 구독 서비스로 프리미엄 기능 전용 이용권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전용 기능으로는 트윗 실행 취소 기능, 맞춤형 트위터 앱 아이콘 및 책갈피 추가 기능 등이 있다. 월별로 구독을 갱신하는 모델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트위터 블루 구독료는 월 2.99달러다.

지난달 14일 트위터 지분 9.2%를 취득한 머스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신을 트위터 경영에 관여하는 적극적 투자자로 신고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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