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 7일 현대엘리베이터와 제3자간 전력거래계약(PPA)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한전이 운영하는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수단 중 하나인 제3자간 PPA 첫 계약이다.
제3자간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합의 내용을 기초로 한전이 발전사업자와 구매 계약을, 전기사용자와는 판매 계약을 각각 체결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3자간에 거래하는 제도다. 지난해 6월 도입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지 않는 시간대나 발전량이 부족할 때는 한전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거래 대금 지급과 발전량·사용량 계량 등도 한전이 모두 처리해 거래 관리도 쉬워진다.
실제 공급이 이뤄지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량에 대한 RE100 이행실적과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받는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첫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제3자간 PPA에 참여할 수 있게 합리적인 제도 개선과 관심 기업 간 소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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