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1463만7000명…3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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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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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 내수·수출 호조, 비대면 전환, 대면 여건 개선 등 영향

서울 광진구청 일자리알림판 [사진=연합뉴스]

고용 시장에서 코로나19의 상흔이 조금씩 치유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3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고, 모든 산업과 모든 연령계층에서 피보험자가 늘어났다.

다만 대면접촉도가 높은 일부 업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체감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6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5만5000명(+3.9%) 증가했다.

내수 및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1월 54만8000명, 2월 56만5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금속가공, 전기장비,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9000명 증가했다.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은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가입자수는 100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4만1000명 늘었다.

다만 산업중분류로 볼 때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감소를 지속했다.

인구 감소에도 피보험자는 전 연령에서 증가했다.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3만6000명), 숙박음식(+2만5000명), 전문과학기술(+1만8000명) 등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60세 이상은 보건복지(+7만명), 제조업(+4만명), 사업서비스(+3만1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연령대별 증가는 업종별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일자리 상황이 점차 좋아지면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와 수혜자, 수혜금액은 모두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9%(-1만6000명) 감소했다. 노동시장 회복,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건설업(-5000명), 제조업(-3000명), 도소매(-2000명)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구직급여 수혜자(66만8000명)는 12.0%(-9만1000명) 감소했고, 수혜금액은 1조36억원으로 1754억원(-14.9%) 감소했다.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34만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및 수혜자 수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고용시장 회복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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