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SKT·SK쉴더스 정기세무조사 '동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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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태기원 기자
입력 2022-04-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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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SKT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이하 SKT)과 SK쉴더스(옛 ADT캡스)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동종업계 및 사정기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3월 초 SKT와 SK쉴더스에 세무조사 일정을 통보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로 알려졌지만, SKT 인적분할 후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같은 시기에 받는 세무조사인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K쉴더스는 SKT가 지난 2018년 ADT캡스를 인수한 후 정보보안 전문업체인 SK인포섹과 합병하면서 탄생한 기업이다. SK인포섹은 지난해 3월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종속기업인 ADT캡스를 흡수합병했다. 

앞서 ADT캡스는 지난 2016년 국세청으로부터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추징금 규모 등 당시 세무조사 결과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해 ADT캡스의 법인세 조정액이 700여억원가량 발생하자 관련업계는 세무조사 결과라고 추정했다. 일각에선 법인세 조정 사유에 대해 ADT캡스가 과거에 비용으로 처리했던 부분들을 국세청이 인정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란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SK쉴더스 측은 이번 세무조사와 당시 법인세 조정 이유에 대해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SKT는 지난 2011년 세무조사에서 수백억원의 추징금을 맞은 후 세금으로 인한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국세청은 SKT에 대한 세무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까지 가담하면서 세무조사를 벌였다. 

SKT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SK쉴더스는 지난해 인적분할 후 다른 계열사로 편제됐기 때문에 더이상 SKT와 관련이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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