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 지속…매출 4배로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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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4-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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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380억원…전년비 339% 증가

  • 영업손실 규모 295억원…56% 확대

[사진=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가 2021년 매출 규모를 전년 대비 4배 이상 키웠다. 영업손실이 함께 커졌지만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술과 디지털 자산 강화에 투자하면서 협력 생태계 조성과 수익모델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지난 11일 공시된 감사보고서 재무제표에 2021년 매출 380억원, 영업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129억원이다.

네이버제트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56%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당기순손실 액수는 전년 대비 487% 증가해, 약 6배가 됐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네이버제트의 주주(지분율)는 스노우(67.44%), SVF II Aggregator (Singapore) Pte. Ltd.(15.13%), 하이브(4.04%),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3.07%), 네이버웹툰(3.07%), SVA Zepeto Metaverse I Pte. Ltd.(2.45%), 미래에셋캐피탈(1.47%), 와이지인베스트먼트(1.47%), 와이지플러스(1.23%), 와이지메타버스신기술투자조합(0.37%), 미래에셋컨설팅(0.26%)이다.

네이버제트는 지난 2020년 5월 네이버의 '스노우'에서 제페토 앱 사업부문이 물적분할 설립된 회사다. 제페토는 3D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 제작 기술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음원 등 디지털 애셋 분야에 투자해 가상현실(VR) 기반 3D 디지털 아바타 중심의 사회관계망(SNS) 서비스를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공시를 통해 프랑스 인공지능(AI) 기반 3D 모션 콘텐츠 제작 기술 회사 키네틱스(KINETIX, S.A.S)에 약 6억원을 투자해 지분 1.30%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 제페토 크리에이터 '렌지'가 창업한 콘텐츠 제작사 '렌지드'에 약 4억원을 투자해 지분 8.00%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제트는 앞서 3월 16일에도 음원콘텐츠 개발 회사인 숫자쏭컴퍼니에 약 5억원을 투자해 지분 18.18%를 취득했다. 3월 23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콘텐츠 개발 회사인 메타스페이스컴퍼니에 약 3억원을 투자해 지분 14.99%를 취득했다.

네이버제트는 네 개 회사에 투자하는 목적을 모두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 22일 네이버웹툰에 235억원에 인수된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의 가상인간 '로지'가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에 투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021년 8월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웹툰이 네이버제트의 지분 일부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웹툰 IP와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메타버스를 통해 웹툰 IP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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