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보이스캐디'와 515만 골프족 잡는다…cm 단위 거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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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4-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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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정밀측위∙통신 기술과 골프 디바이스 접목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이씨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왼쪽)와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국내 대표 골프 IT 기업 브이씨와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선보이며 515만 골프족을 사로잡는다.  

LG유플러스는 12일 국내 대표 골프 IT 기업 브이씨와 골프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이씨는 골프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 골프 시뮬레이터 '보이스캐디 VSE', 골프워치 'T시리즈', 세계 최초 레이저∙GPS 결합형 거리측정기 'SL2', 디지털 야디지북 'Y1', 휴대용 론치모니터 '스윙캐디' 등 골프 관련 디바이스를 연구 개발 및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보이스캐디 골프워치 T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 50만에 달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초정밀측위 및 통신 기술과 브이씨의 골프 IT 디바이스를 접목한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전력 효율이 높아 데이터를 빈번하게 전송하는 이동체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 전용망(LTE Cat.M1)과 cm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하는 초정밀 측위 기술(Real Time Kinematics, 실시간 이동 측위)을 제공한다.

브이씨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핀 위치 제공 단말(Auto Pin Location, APL)과 디지털 야디지북(디지털 골프 코스 종합 안내서비스) 'Y1'에 LG유플러스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LG유플러스 솔루션 적용으로 브이씨의 골프 위치정보 디바이스의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프 경기 중 수시로 변하는 홀컵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핀과 골퍼 사이 실제 거리를 cm 수준으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2019년 대비 약 46만명 증가한 515만명에 육박한다. 이 중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 비중이 65%에 이른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한 골프족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고객경험 혁신 전략의 일환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2월 경기도 하남시 '캐슬렉스 서울 골프클럽'과 포천시 '푸른솔 골프클럽'에서 서비스 검증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256여개 골프장의 브이씨 서비스에 LG유플러스의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전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이씨 본사에서 열렸다. 브이씨의 김준오 대표이사, 이학용 CTO(최고기술책임자·상무), 정병희 상품기획총괄(이사), LG유플러스의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 박성율 기업기반사업그룹장(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는 "극도로 예민하기 때문에 신중함이 필요한 골프라는 스포츠 특성을 고려해, 최대 1cm의 거리 정확도를 자랑하는 초정밀측위 기술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정밀 GPS와 정밀 지형정보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카트 등 골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거리측정기를 대중화시키며 골퍼들의 문화를 바꿨던 브이씨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LG유플러스 초정밀측위 서비스를 통해 골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와 산업별 고객들의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체구축한 실시간 이동 측위 기준국을 활용해 365일, 24시간 내내 무중단 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차량·드론·농기계 등 자율주행, 건설·토목을 비롯한 정밀측량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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