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내달 9일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정해진 바 없다고 해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도는 법적 임기인 9일 자정까지 있지 않고, 9일 밤은 서울 모처에서 지낸 뒤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취지였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전 직원과 그룹별로 나눠 본관 1층에서 기념촬영 행사를 갖는다.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전 직원이 500명 내외에 이르는 만큼 이틀에 걸쳐 순차적으로 사진 촬영을 하게 됐다. 역대 대통령들도 이런 자리를 가져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는 이미 퇴직한 직원들과도 일정을 조율해 기념촬영을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지난달 참모들에게 직접 말린 곶감을 선물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 정부 임기도 끝을 향해가고 있다”면서 “안보와 국정에 공백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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