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걷고 또 걷고"...걷기 실천율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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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4-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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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2021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흡연율 6년 연속 감소

  • 코로나19 장기화, 우울감 경험률 · 우울증상 유병률 큰폭 늘어나 ↑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민의 걷기 실천율이 코로나19 유행 전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흡연율은 6년 연속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13일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6개 보건소에서 2만 1226가구 4만 1892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2021 지역사회건강조사’는 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등 도민들의 건강 상태·생활과 관련한 여러 항목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먼저 신체활동 지표를 보면 1주일 동안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실천율’은 46.1%로 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제한이 생기면서 2020년 40.6%로 줄었다가 5.5%p 상승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5.4%보다 높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0년 17.6%에서 2021년 18.9%로 소폭 상승한데 이어 ‘현재 흡연율’은 18.1%로 2016년 22.1%, 2017년 21.0%, 2018년 20.9%, 2019년 19.9%, 2020년 19.1%로 6년 연속 감소로 나타났다.

'남성 현재 흡연율’은 32.9%로 전국 35.6%에 비해 2.7%p 낮았으나 ‘여성 현재 흡연율’은 3.6%로 전국 2.7%와 비교해 다소 높았다.

음주 지표도 2020년에 이어 더 감소했으며 ‘월간 음주율’은 2019년 61.0%, 2020년 56.1%, 2021년 53.7%로 나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60%대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2020년 14.5%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소주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울감 경험률’은 2020년 6.3%에서 2021년 7.1%로, ‘우울증상 유병율’은 2020년 3.3%에서 2021년 3.6%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값(6.7%, 3.1%)보다 높다.

코로나19의 예방과 관련한 개인위생 지표인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2019년 88.0%, 2020년 98.2%, 2021년 96.2%였으며 비누‧손 세정제 사용률은 2019년 84.8%, 2020년 94.6%, 2021년 92.4%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과 적응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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