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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모델링 특화 평면 개발...계단·복도 아파트 구조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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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4-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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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우건설이 공개한 리모델링 특화 평면 중 계단식 관통형 옵션 적용 평면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 사업에 적용할 새로운 '특화 평면'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평면은 올해 신규 수주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단지 중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을 경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준공 연한이 지나면서 실거주 생활에는 불편함이 발생하지만, 재건축 사업이 부담스러운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시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우건설은 이에 맞춰 지난해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시작한 바 있다. 다만, 계단·복도식 등의 구축 아파트는 구조적 문제로 리모델링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는데, 이번 특화 평면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대우건설은 기존 아파트의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베이 △복도식 2베이 등 총 4가지 형태의 특화평면을 선보였다. 계단식 아파트는 한 층 가운데 계단실(엘리베이터 등)이 위치하고 양쪽에 각각 1가구씩 배치된 구조다. 1990년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많이 지어졌다. 복도식 아파트는 긴 복도를 따라 한 층에 여러 가구가 배치된 구조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많이 지어졌다.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가구의 현관문이 마주보고 있는 타입인 계단식 관통형은 내부의 전·후면 발코니를 확장해 기존 2베이 구조를 2.5베이로 변경하고, 계단실도 엘리베이터 위치를 이동시켜 공간을 넓혔다.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가구의 현관문이 나란히 배치된 형태인 계단식 일반형은 기존의 3베이 구조를 살려 확장 후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실현했다. 

기존의 공간 제약이 가장 큰 평면인 복도식 1베이는 전면부 확장을 통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향후 가구간 내력벽 철거 규제가 완화될 경우, 2개 가구를 통합해 2베이로 확장하는 평면안도 준비했다. 복도식 2베이는 전·후면 확장을 통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여유 있게 확보했다. 

아울러 회사는 증축형 리모델링 단지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바꾸기 위해 상품구성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각 가구에 우물천장을 적용해 리모델링 후에도 기존 천장 높이를 최대한 유지하도록 했고, 커튼월 룩을 비롯한 외관 디자인과 스카이 커뮤니티 등 신축 단지와 유사한 설계 기준을 정립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평면은 벽체 철거 비율이 높을수록 구조안정성이 취약하고 보수· 보강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다"며 "당사가 개발한 특화 평면은 기존 벽체 철거 비율을 최소화해 이러한 문제점을 대폭 개선하면서 최신 트렌드의 설계 요소까지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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