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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국정 통제·지휘·군림 측면 배제...국정 지원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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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4-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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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점 배경에 "尹 당선인의 철학과 관련된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마친 뒤 외부 일정에 나서며 취재진에 질문 1개만 받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13일 "청와대(대통령실)가 국정을 통제하고 지휘·군림하는 측면을 배제하고, 국정을 지원하고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일을) 해보라는 취지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낙점된 배경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동안 관례였던 정무, 정치인이 아니고 관료인 저를 시킨 것은 (윤석열) 당선인의 철학과 관련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 국민 통합과 경제 살리기, 두 가지 분야인데 특히 경제 쪽을 아주 중요시하는 것 같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서 저를 부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통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부여받았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이에 경제 원팀의 수장은 누가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당선인이) 여러 번 말했지만, 저희는 청와대가 일하고 정책을 만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정책이나 그런 것은 총리 주재 하에 하고 저희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 이명박 정부에서 통계청장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역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며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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