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구글클라우드 고수' 찾아보니…한국은 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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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4-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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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구글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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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클라우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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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 규모 3000만명의 '카카오T'와 2200만명의 '카카오내비'를 운영하는 동안 구글클라우드의 기술을 제대로 활용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끌어올린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구글클라우드는 올해 처음 개최한 '구글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에서 유일한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구글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는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이용 회사 가운데 데브옵스 부문에 탁월한 기술력과 조직 운영으로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을 가려 시상하는 자리로, 이번 첫 회에 12개 기업이 수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카카오내비 등 모빌리티서비스와 길 안내 API, SDK 등을 이용자와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있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 데브옵스 팀은 구글클라우드와 협력해 트래픽 폭증이나 장애 상황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유지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데브옵스 팀은 완전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인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을 활용해 트래픽 폭증에 자동 대응하는 클라우드 이중화 구성을 적용했다. 트래픽이 기존 최대 규모의 4배 가까이 유입될 때 GKE의 수평형 포드 자동 확장(HPA) 설정을 통해 연산 자원이 몇 분 만에 확보돼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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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재해복구(DR) 체계를 적용해 한 쪽 클라우드 서버가 멎어도 장애 영향을 최소화했고, 장기적으로 DR 시스템을 모두 구글클라우드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애플리케이션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 관리, 실행하는 플랫폼 '안토스(Anthos)'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SLA를 구현할 계획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1회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구글클라우드코리아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모범적인 데브옵스 혁신 사례를 이어나가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화진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 구글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된 것은 데브옵스 부문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탁월한 기술 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데브옵스 분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데브옵스란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 IT조직이 전산시스템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이걸 운영하는 업무를 구분하지 않는 형태의 업무 체계와 기술적인 도구, 조직 문화를 의미한다. 클라우드의 민첩성과 유연성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의 IT조직에 데브옵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전통적인 IT조직·인력은 개발부서(개발자)가 SW를 만들고 테스트를 거쳐 운영 시스템에 적용하고, 이후 운영부서(운영자)가 시스템의 운영·관리를 맡는 형태로 완전히 분리돼 있고, 이는 클라우드의 이점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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