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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스토니아 의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간인을 겨냥한 명백한 테러 전술"이라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백린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밝게 타오르고, 많은 양의 연기가 발생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조명탄이나 연막탄 등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매우 높은 온도에서 연소하고,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유발한다. 연기를 흡입하기만 해도 최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제네바 협약은 백린탄을 살상용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전쟁 범죄로 간주된다.
이날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4개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다. 4개국 정상은 이날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쟁 범죄 조사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의 신호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러시아 제재는 러시아를 평화로 몰고 갈 유일한 수단으로 계속돼야 한다"며 "함께 행동해야만 러시아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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