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의 수주 모멘텀이 흔들리고 있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증권의 분석이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14일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수소법 개정이 지연되는 가운데 정부 변화 과정에서 에너지 정책 과도기로 상반기 연료전지 발주 위축될 전망"이라며 "중장기 수소 시장 성장성은 변함없으나 외형 성장률이 하향하면서 목표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연내에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고 및 제10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에너지 정책 변화에도 수소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나, 하반기는 되어야 연료전지 수주 모멘텀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연료전지 수주잔고는 4369억원으로 상반기 수주 부진에 따른 단기 매출 반영 물량 감소로 연간 매출 추정치가 15% 낮아지고 고정비 부담으로 연간 영업이익도 396억원으로 22%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65억원, 영업이익 1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기대치보다 부진한 매출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발생하면서 수익성도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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