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청완과 함께 '건축물 배관설비 시스템' 분야의 에너지 절감과 안전성 극대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가산리에 위치한 청완 본사에서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대표와 최해권 청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의 씽크대용 배관설비 시스템 분야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배관설비 분야의 품질 향상과 에너지 절감 배관설비 시스템 활성화, 지식산업재산권 출원과 기술 도입 등을 위해 공동 연구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양사가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선보인 '건축물 씽크대용 이중배관 시스템'에 대해서는 특허청에 공동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이는 세탁수 배출용 FD(플로우 드레인·배수구)를 통해 세탁수와 주방배수를 하나의 입상관으로 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자재비와 시공비 절감과 함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편의성을 높였다.
이정렬 대표는 "이번 씽크대용 이중배관 시스템 특허 출원은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상생 협업과 연구 지원의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확대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환경과 안전까지 고려한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부터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친환경 공법, 탄소저감 건설기술 도입과 공동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친환경·준불연 단열재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3차원(3D) 콘크리트 프린팅 기술협력', '높이 조절 바체어 공동 특허 취득'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3D 정보모델링 기반의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 등의 기술은 현재 공사 현장에 도입·적용했다. 특히 지난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높이 조절 바체어' 기술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과 2월 '공사현장 스마트건설 기술협력'과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시스템 기술협력' 업무 협약을 차례로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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