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한노총 출신' 이정식 노동부·정황근 농림부 장관 후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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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4-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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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체적으로 安 입장 어떤지 전혀 아는 바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새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발탁했다. 이에 따라 18개 부처의 장관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러한 내용의 3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는 정 후보자에 대해 "농림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내며 농업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장 재임 시절 기후 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라는 농업여건 변화를 고려해 첨단 융복합기술 기반의 생산성 증대 스마트 농법 전환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농림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농업분야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국가 이익 차원에서는 CPTPP를 추진해야 한다는 게 국민 여론인 거 같다"며 "다만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서 마지막에 농업분야는 피해를 본다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정부와 농업인이) 충분히 상의하고 관련해 대책까지 같이 추진해야 한다"며 "현재 정부에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기에 후에 구체적 대응방안에 대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황근 후보자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30여 년간 노동계에 몸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분야 전문가"라며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와 노사정 위원회 전문위원 역임, 노사발전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관계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노동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노사 간 이견을 좁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와 관련해 "지금 어차피 여소야대가 되고 노사관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법·제도·의식·관행 모두를 바꿔야 한다"며 "노사 간 대립이 아주 극단적인 상태로 사회적 대화를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 일자리 문제, 양극화 해소, 플랫폼 종사자·프리랜서 등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보호, 차별 시정 완화 등이 긴급하다"며 "여야 간 협치와 노사 간 신뢰를 토대로 사회적 대화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인선을 마치고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앞서 안 위원장은 공식 일정을 취소해 인선을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이에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많은 분에게서 받았다"며 "특정 인사를 배제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에) 인선 과정을 충분히 설명 드렸고 나와 이야기할 때는 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속내까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과 어제 오전 독대하면서 인선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질문이) 이해가 안 간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인선이) 이루어졌는지 설명드렸다. 거기에 대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 측 관련 질문이 계속되자 질문을 끊으며 "저는 그 정도하고 답을 드리겠다. 두 분에 대한 인선 이야기를 안 하시고 안철수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기 때문이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안 위원장에게서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어제 충분히 설명드렸다"며 "본인(안철수)이 불쾌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으신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안 위원장이) 일정을 취소했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며 "어제 분과 보고가 있었는데 거기에 안 나오신 걸 가지고 일정을 취소했다는 식으로 보고 계신 모양인데, 저는 지금 구체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본인(안철수) 입장이 어떤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대했을 때 느낌에 비춰보면, 본인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알 수 없다"며 "그렇지만 기자분들 얘기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정식 후보자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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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어치우고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나 빨리해서 교도소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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