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이 오는 17일,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18일에는 인수위에 2차 국정과제 선정안이 보고된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15일 서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안 위원이 인수위 본격 출범 한 달을 맞아 일요일(17일) 오후 1시 30분 통의동에서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또 신 대변인은 국정과제 밑그림에 대해 "국정과제는 국정 비전·국정 목표·국민께 드리는 약속·국정과제 4단 구조로 작성되고 있고, 분과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는 18일 전체 회의에서 2차 국정과제 선정안이 보고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이행전략은 국회의 입법 여건을 감안해 첫 번째는 정부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과제, 두 번째는 야당과 협치 가능한 과제, 세 번째는 이슈 선정이 필요한 과제, 네 번째는 장기과제 등 4단계로 구분해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 법 개정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과제를 먼저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수위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만나 물가 상승 요인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15일) 오후 4시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와 한은 관계자가 비공개로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요인 점검과 물가 안정 대책을 협의하고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 금융·외환시장 동향, 가계부채, 공급망 차질 문제, 중국 경제 상황 등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에는 경제1분과와 금융위·금감원 긴급 간담회도 오후 1시 30분부터 열렸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긴급 지시에 따라 열린 것이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간담회에 대해 "금리 상승에 따른 시중금리 동향을 점검하고 서민, 소상공인, 취약계층 금융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인수위는 서민대출 부담 증가에 따른 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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