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 김좌관)가 기초단체장 후보 심사 결과, 현역 구청장 7명을 포함, 단수 추천 대상 9명의 명단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1차 발표에서 홍순헌 해운대구청장과 박재범 남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정미영 금정구청장, 최형욱 동구청장, 김태석 사하구청장, 이성문 연제구청장을 단수 추천했다.
해운대구청장직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구청장과 국민의힘 예비후보 6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홍 구청장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의 탈환이냐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본지는 오는 25일 공식 출마가 예상되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을 만나, 지난 4년간 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도시발전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기본 원칙을 실천하며, 오래도록 머물러 살고 싶은 해운대, 삶의 질이 높은 해운대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난 15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홍순헌 구청장 이전의 해운대와 이후의 해운대는 어떻게 달라졌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홍 구청장은 4년 임기 동안 안정적인 구정 운영으로 3년 연속 공약 이행평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종합 평점 90점 이상이라는 월등한 성적을 받았다" 며 "균형발전, 교통, 안전, 관광, 경제, 복지, 공감행정 등 7개 분야 78개 공약을 추진했는데 완료율이 76%로 전국 평균 7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실제 2021년의 공약 달성도가 98.7%로 이 또한 전국 평균 92%보다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는 전국 1위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홍 구청장은 지난 4년을 돌아보며 "해안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반여·반송 지역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노후화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주여건을 개선한 것과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와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통한 조속 추진으로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것"을 대표 공약이었다고 손 꼽았다.
또 홍 구청장은 지난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설계공모에 들어간 재송동 신청사 건립과 지난 3년간 노력의 결실로 이뤄낸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 신규 사업 확정 건도 "도시공학 전공자인 만큼 완료율을 높인 하나의 치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주 금요일마다 민원실에서 구민들을 만나 고민거리를 해결해 나갔던 'OK! 공감 구청장실' 운영에 대한 자부심을 보이면서 "지난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 1일까지 121회를 운영해 1079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다. 그 중 37% 정도를 즉석에서 해결했다. 소통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청량리와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KTX-이음 노선에 대해서 언급하며 "해운대 구는 지난2019년부터 KTX-이음(EMU-260)의 신해운대역 외 1개 역 정차를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며 "KTX-이음의 신해운대역 정차 최종 확정과 신해운대역에 정차하지 않는 일부 열차를 센텀역에 추가 정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차역 결정은 철도운영사업자인 코레일이 2024년 완전 개통 2개월 전에 수립하는 철도운영계획에 반영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청장으로서 한순간도 시간을 허비 하지 않았다"고 밝힌 홍순헌 구청장은 "되돌아보면 도시전문가로 꿈꿔온 '사람 중심 미래도시 해운대'를 완성하는데 4년은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리고 "지난 4년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대한민국이 자랑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람 중심 미래도시’를 제 손으로 꼭 완성하겠다. 그러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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