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자사 모델하우스에 친환경 요소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적극 반영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한화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63에 소재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 친환경적인 아이템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분양홍보관이나 모델하우스가 가설 건축물로 지어져 분양 후 철거가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건설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타일과 바닥 카펫 등 마감재 공사에 재활용 제품과 재제작하기 쉬운 새 제품들을 활용했다. 또한 녹차와 쑥 등을 주원료로 만든 종이벽지와 점토 패널 등 친환경 자재도 적용했다.
장식 목적이지만 분양홍보관 사용 후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부착식 사인물들도 최소화했다. 대신 분양이 끝난 이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빔프로젝터, 미디어패널, DID 모니터 등 디지털 기구를 활용했다.
아울러 해당 분양홍보관에 현실감 있는 가상체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요소를 도입했다. 기존 모델하우스는 실제 건립된 유닛을 촬영해 가상현실(VR) 화면을 제공하고 미건립 유닛과 커뮤니티시설은 축소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화건설은 미건립 유닛과 커뮤니티 시설 축소 모형을 대체하는 VR 화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해 분양홍보관 내 터치 모니터와 분양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다. 휴대폰을 통한 접속에 대비해 모바일 환경에도 맞춰 구축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철거가 불가피한 분양홍보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했다"면서 "향후에도 모델하우스 등 가설 시설물을 비롯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서도 ESG(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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