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 살아나자 미국 항공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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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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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로 지난 2년 간 막혔던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이 항공주를 비롯해 호텔, 크루즈 등 여행 관련 기업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3일 델타항공이 연료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3월 중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밝힌 뒤 항공주 등 여행 관련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제트연료 가격이 급등하며 비행기표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지만, 여행객들은 이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13일 델타항공 주가는 6.2% 급등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의 주가는 11% 폭등했고,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와 매리어트인터내셔널의 주가는 각각 7.5%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치명타를 입었던 여행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5.4%, 온라인 여행업체 익스피디아는 4.9% 뛰었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경영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 해트필드는 “델타항공의 높은 수준의 예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델타 항공 주식을 샀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아직 오미크론 관련 보도들이 잇따르고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이에 비춰 이러한 (예약)붐을 일으킨다는 것은 꽤 놀라운 일이다"고 했다.
 
WSJ는 S&P500 종목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문으로 꼽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이들 부문의 1분기 이익률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홀딩스, 알래스카 에어 그룹,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테슬라의 실적도 나온다.
 

델타항공 비행기 사진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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