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 과방위는 이번 주 20일에 열기로 합의한 정보통신방송 법안소위(2소위) 일정을 느닷없이 취소하자고 한다. 이미 회의 날짜를 정해 대외적으로 공지했고, 테이블에 올릴 안건 합의까지 거의 마쳤는데 일방적으로 회의를 열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무책임한 태도에 법안은 쌓이고, 정부와 ICT, 방송 분야 관계자들은 지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여야 대립에 당초 오는 20일로 예정한 2소위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과학기술원자력 법안소위(1소위)와 국힘이 위원장인 2소위의 법안 처리 성과에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실제로 1소위는 현재 74건의 법안이 계류 중이지만, 2소위는 344건이 계류 중이다. 5배에 가까운 수의 법안들이 국회 심사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진흥, 스미싱 범죄 예방, 단통법, 규제 샌드박스, 망 이용대가까지 당장 시급한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법안들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힘 과방위는 법안소위를 정상화하라. 서로 약속한 의사일정을 책임 있는 자세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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