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9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국회 기재위는 이날 국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논의를 거쳐 표결 없이 의결했다. 이날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도 임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주중 임명도 가능하다.
기재위는 "한은이 정부·금융기관 등과 대외 소통을 강화해 당면한 대내외 위험요인을 관리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의 운영을 통해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후보자의 정책 의지와 소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후보자는 한은 총재로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답변드리려 노력했으나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한은 총재로 헌신할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서울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역임했다. 한은 총재로 지명되기 전까지는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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