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안중현 부사장 대상 '원포인트' 승진 인사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 근무...사장 승진 후 삼성글로벌리서치行

삼성전자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주도해온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로 이동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안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이뤄진 삼성전자 인사는 안 사장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인사였다.

안 사장은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 하구이를 취득했다. 2015년부터 삼성의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에서 근무하며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에 관여하는 등 대형 M&A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의 연구조직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미래산업 연구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그간 안 사장이 거둔 성과에 비춰 이번 인사가 삼성전자의 ‘의미있는 M&A’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형 M&A를 공개적으로 예고한 뒤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안중현 신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