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화에 넷플릭스 가입자 수 20만명 줄어…"광고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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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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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지난 1분기 동안 20만 명 줄었다. 이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료 사용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5% 가량 폭락했다. 
 
넷플릭스의 주가 하락세는 로쿠, 스포티파이, 디즈니 등 동영상 스트리밍주로 확산됐다. 

넷플릭스는 2분기에는 글로벌 유료 가입자 손실이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구 침투율과 함께 디즈니 등 전통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스트리밍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 점 등이 매출 성장을 가로막는 역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연한 비밀번호 공유 등도 구독자 정체에 영향을 미쳤다. 넷플릭스는 2억2200만 가구에 달하는 유료 가구 외 1억 가구 이상이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넷플릭스는 앞서 주주들에게 1분기 동안 250만 명의 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시장은 2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간 점도 구독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 모델 변화에 대한 검토도 시작한다.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영상 사이에 광고를 넣어 매달 구독료를 줄이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매출은 78억7000만 달러로 10% 가까이 늘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9억3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주당 3.53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했던 주당 2.89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그래픽=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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