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강아지·나무…문재인 대통령이 진심이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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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4-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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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현민, 페이스북에 2016년 히말라야 트레킹 사진 게재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서 듀크 정 국민회 회장(임시정부 독립자금 지원 해외독립운동단체)에게 햇볕을 가려주기 위해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2016년 히말라야 트레킹 사진을 올리며 당시를 회상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찍은 문 대통령의 사진 3장을 각각 3번에 걸쳐 올리면서 “○○에 진심이었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신분이던 지난 2016년 6월 대선 행보에 앞서 3주 가량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했다. 이때 당시 성공회대 교수였던 탁 비서관과 탁재형 PD, 양정철 전 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그가 첫 번째로 올린 사진에는 문 대통령이 흰색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탁 비서관은 해당 사진을 두고 “음악에 진심이었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이어진 두 번째 사진에는 강아지와 함께 있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보였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한 손에 머그잔을 든 채 또 다른 한 손으로는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해당 사진에 탁 비서관은 “댕댕이(강아지) 사랑에 진심이었던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마지막 사진에는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비쳤다. 등산복 차림의 문 대통령은 부러진 나뭇가지를 유심히 살피고 있는 듯했다. 이에 탁 비서관은 “나무 사랑에 진심이었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당시 출국 직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 중단하고 돌아온 후 12년 만에 다시 떠나는 히말라야 트레킹”이라며 “나라에 어려운 일들이 많아 마음이 편치 않다. 많이 걸으면서 비우고 채워서 돌아오겠다”고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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