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가 휴가지 원격근무 제도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을 확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롯데멤버스 워케이션은 이달 17일부터 9월 말까지 속초, 부산, 제주로 지역을 늘려 총 7차수에 걸쳐 시행된다. 지난해에는 6월부터 10월까지 제주에서만 진행됐다.
대상 인원 역시 차수당 16명씩 총 112명으로, 지난해 60여 명선에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롯데멤버스 전 직원의 약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워케이션 대상자는 차수별로 신청한 직원들 중 공개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추첨에서 떨어졌어도 다음 차수에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추석 직전인 6차수의 경우, 경쟁률이 3대 1에 달했다.
워케이션 대상자들에게는 각 신청 지역에 따라 속초롯데리조트, 부산롯데호텔, 제주롯데시티호텔 5박6일 숙박(1인 1실)과 조식이 제공된다.
해당 기간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하며, 금요일부터는 각자 자유시간을 갖는다. 유연근무제도 시행 중으로, 하루 최소 근무시간만 일할 경우 오후 3시반부터 퇴근이 가능하다.
오상우 롯데멤버스 경영전략부문장은 “워케이션 시행으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개발자 등 전문인력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원격근무 전면 상시화에 이어, 경쟁력 있는 인력 유치를 위해 앞으로도 뉴노말 시대에 맞는 다양한 근무형태와 복지제도를 선제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