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펀드시장 순자산 규모 3.1% 늘어… 단기금융·혼합형 약진 주식형·채권형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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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4-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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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 규모 현황 (단위=조원) [사진=금융투자협회]


1분기 펀드 순자산 규모가 지난해말 대비 25조원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은 33조원 늘어나며 4%대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가 20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7조4000억원, 설정액은 82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5조5000억원(3.1%), 33조9000억원(4.3%) 증가한 수치다.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 1분기 중 전체 펀드시장 자금 순유입 규모는 총 34조9000억원이었다.

공모펀드보다는 사모펀드의 성장세가 더 높았다. 3월말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8조9000억원(2.9%) 증가한 321조원, 사모펀드 순자산은 16조5000억원(3.2%) 증가한 53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단기금융펀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3월말 기준 단기금융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53조8000억원으로 13.1%의 증가율을 기록, 1위에 올랐다.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 방향성을 잃은 단기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혼합채권형은 공모주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총액이 전분기 대비 1조원(+4.3%) 증가한 2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과 채권형은 부진했다. 주식형펀드는 복합 악재로 연초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순자산 총액이 전분기 대비 4조4000억원(4.0%) 감소한 106조4000억원으로 마감했다. 채권형 순자산 총액은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1.3%) 감소한 128조1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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