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시민의 빠른 일상 회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재난기본소득(회복지원금)을 모든 시민에게 1인당 6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5월 제1차 재난기본소득 1인당 9만원에 이은 2차 지원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 자체 재원으로 116억원을 마련했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전대미문의 보건위기 극복을 위해 정파적 이해관계를 초월하며 하나가 됐다"며 "헌신에 보답하는 길로 시민 모두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일부에서 소상공인 등 피해 계층 선별지원이 중앙정부 지원과 중복된다며 반대 의견을 내자 시민 설문조사로 지급 대상을 결정했다.
지난 3월 11∼13일 설문한 결과 시민 6790명 중 4824명(71.1%)이 '모든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답했다.
선별지원은 1610명(23.7%), 재정부담금 상환은 356명(5.2%) 등이었다.
신청은 온라인 신청 사이트 또는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신청 혼잡을 줄이고자 온라인 신청은 오는 21~22일, 25~26일 사흘간,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은 오는 21~26일 6일간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홀짝제가 적용된다. 이후에는 출생연도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다음달 10일에도 제8회 지방선거 모의시험 관계로 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이 불가하다.
재난기본소득은 오는 9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최 대변인은 "재난지원금이 2년 넘는 기간동안 고통의 깊이와 크기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여길 수 있다"며 "'가뭄의 단비'가 되고,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는데 마중물이 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에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