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출신의 국민의힘 김양곤 세종시의원 예비후보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세종시의원 후보 중 자문위원 임명은 김 후보가 유일하다.
김 후보는 김병준 위원장이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일 당시 수석대변인을 맡아 김 위원장의 포지션을 알리는 입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측근으로 호흡했던 인사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선 세종시당 선대위 기획전략본부장을 맡아 선거전략을 마련하는 등 정권교체에 기여했다. 그 결과 지지율에선 패했지만 더불어민주당에 패했지만 선거공식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세종시의 경우 국회의원 두 석과 세종시장, 세종시의원 17명 등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월 대선 당시 총 선거인수 28만8895명 중 23만183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만9349표를 얻었고, 국민의힘 후보가 10만 1491표로 44.14%를 얻었다. 이는 1만7858표 차이로 사실상 민주당 일색이던 지역에서 큰 이변이 일어난 것으로 읽혀졌던 대목이다.
김양곤 후보는 "세종시 출범 이후 단 1명의 시의원도 동 지역에 당선된 적이 없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신도심에 첫 번째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서울특별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거쳐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18년간 근무했으며, 국가정보원 근무 당시 주브라질 대사관 소속 외교관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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