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에는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조흥식 공동모금회장, 국회의원, 도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 공동생활가정 등 보호시설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시설에서 나와 자립하는 보호 종료 아동을 말한다.
자립준비청년은 매년 전국에 약 2400여 명씩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은 사회적·경제적 독립을 이루기에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만큼 사회 적응과 정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과 공동모금회는 보호시설에서 나온 만18세부터 25세까지의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자립지원센터(희망디딤돌 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 제공,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안착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의 후원으로 공동모금회는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수행 기관을 선정해 각 지역의 센터 건립 및 시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금 45억원으로 추진됐으며, 시범 사업이 종료되면 내년부터 경북도에 이전돼 운영될 예정이다.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생활실(25실), 체험실(5실), 회의실 및 사무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북의 자립준비청년들이 평등한 출발선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센터는 만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에게 1인 생활실을 지원하고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해 취업·생활·재정관리 등의 일대일 맞춤 관리를 제공하는 자립 생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보호가 종료되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이 적성을 찾고 진로 교육 등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자립 준비 사업과 자립을 미리 경험해보는 자립 체험 사업도 진행한다.
경북도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희망디딤돌 센터 내에 개소해 민관 협력으로 자립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자립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청년들이 마음 편히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희망디딤돌 경북센터가 개소하게 돼 기쁘게 생각 한다”며, “앞으로 센터가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센터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희망디딤돌을 발판 삼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가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조흥식 공동모금회장은 “이번 센터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홀로 서기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동모금회는 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청년들이 현실에 구애 받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디딤돌 사업은 1기 사업을 통해 이번에 개소한 경북센터를 포함한 부산·대구·강원·광주센터가 운영 중이며 2기 사업을 통해 경남·충남·전북·경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전남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