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사상 첫 18달러 돌파···4주 연속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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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4-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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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8달러를 돌파하면서 4주 연속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국내 정제마진은 18.15달러를 기록해 2000년 통계를 취합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지난 3월 넷째 주 13.87달러와 이달 첫째 주 13.95달러, 둘째 주 17.43달러에 이어 셋째 주까지 4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정제마진은 원유를 정제해 만든 휘발유·경유·나프타(naphtha)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정유사 수익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정유업계는 정제마진이 통상 배럴당 4달러는 돼야 수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해왔다.

정제마진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마이너스 수치까지 떨어져 팔수록 손해라는 후문이 들리는 상황까지 처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받는 4달러를 돌파했고, 올해에 이르러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정제마진 상승세는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제품 수요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달 배럴당 12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제마진 개선에 국내 정유사들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1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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