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BL 드라마 붐의 시작…왓챠 '시맨틱 에러'
'시맨틱 에러'는 컴퓨터공학과 추상우(박재찬 분)와 그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장재영(박서함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캠퍼스 로맨스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드라마화된 이 작품은 탄탄한 이야기와 입체적인 캐릭터, 원작과 높은 일치율까지 더해 원작 팬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드라마 팬들까지 만들어내는 증후군을 일으키며 'BL 드라마의 신기원'이란 극찬을 받았다.
'시맨틱 에러'는 그야말로 국내 BL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 검증된 재미를 가진 원작, 최고의 제작진, 웹소설·웹툰과 높은 일치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찰떡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극 중 추상우 역을 맡은 DKZ 재찬과 장재영 역의 박서함을 일약 인기 대열에 올려놓았으며 종영 후 한 달 동안 왓챠 시청 순위 1위를 지켰고 두 사람이 출연한 잡지 등은 품절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왓챠에서 공개.
◆ 청춘의 소용돌이…넷플릭스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위태롭기만 한 열여덟 청춘의 한가운데 선 소년 태주와 국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재벌가의 유일무이 후계자이자 자타공인 로열패밀리인 태주 역은 배우 한기찬이, 다부진 체격에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언제나 태주의 곁을 지키는 친구이자 밀착 경호원 국 역은 장의수가 연기했다. 국내 BL 드라마 1세대 감독인 황다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섬세한 연출을 선보였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2020년 5월 공개 당시 일본 라쿠텐 TV의 종합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고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됐다. 넷플릭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나별단' 모여라…넷플릭스 '나의 별에게'
'나의 별에게'는 정상의 궤도를 이탈해버린 배우 강서준과 궤도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셰프 한지우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연출한 황다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나의 별에게'는 황다슬 감독과 주연 배우인 손우현, 김강민, 진권, 전재영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 '나별단'이라는 팬덤까지 이끌며 시즌2 제작까지 확정 지었다. 배우들은 '나의 별에게'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시즌2 출연까지 확정했다고. 여기에 황다슬 감독 역시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아 K-BL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 예정. '나의 별에게' 시즌2에 앞서 다시 한번 정주행하는 건 어떨까? 넷플릭스에서 공개.
◆ 일본 열도를 매료시킨 BL 드라마…왓챠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는 지난해 연말 통칭 '체리마호'라고 불리며 일드팬들 사이 화제였던 BL 드라마다. 주인공 아다치 기요시(아카소 에이지 분)는 연애 경험 없이 30살 생일을 맞이하고, 접촉한 사람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마법 같은 능력을 얻는다. 당황도 잠시, 아다치는 회사에서 잘나가는 구로사와 유이치(마치다 게이타 분)가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일본 방영 당시 국내를 비롯해 대만, 태국 등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왓챠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우정과 사랑 사이…헤븐리 '겨울 지나 벚꽃'
'겨울 지나 벚꽃'은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으로 두 청춘의 우정과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한국 최초 BL 드라마 제작사 더블유스토리가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미스터 하트' '유 메이크 미 댄스'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인 작품.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동시 배급을 진행해 국내외의 폭발적 관심을 얻었다.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은 해봄(옥진욱)과 갑작스럽게 해봄과 함께 살게 되며 혼란을 겪는 태성(강희)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다시 서로를 가까이하게 되면서 우정을 넘어선 사랑의 감정을 싹틔워가는 청춘들의 순수한 성장을 그려낸다. 인기 예능 '미스터 트롯'에서 강렬한 춤사위로 눈도장을 찍은 옥진욱과 모델 출신 배우 강희, 그리고 베리굿 출신 조현이 여주인공으로 합류하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
◆ 감성에 물들다…'블루밍'
'블루밍'은 철저한 관리로 어디를 가든 인기를 독차지하던 '시원'의 대학 생활에 본투비 인기남 '다운'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두 영화과 학생들의 캠퍼스 로맨스다. 각각 '시원'과 '다운'을 연기하는 강은빈, 조혁준은 대학교 신입생다운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보여준다. 배우들의 감성적인 연기와 섬세한 디테일이 관전 포인트.
카카오페이지 누적 조회 수 23만뷰를 기록한 인기 BL 웹툰이자 원작인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제작한 웹툰 전문 창작 스튜디오 케나즈와 공동 제작했다. 인기 BL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황다슬 감독의 연출작. "연출적으로 도전 의식을 가지고 만들었다"라고 밝힌 만큼, 전작과 다른 면모들을 살필 수 있는 작품이다. 네이버 시리즈온, 홈초이스, 씨네폭스, 헤븐리 등에서 볼 수 있다.
◆ 무협 판타지와 BL 드라마의 만남…왓챠 '진정령'
21세기 최고의 중국 드라마라고 불릴 만큼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까지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거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무협 판타지 고장극 '진정령' 또한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진정령'은 다섯 가문이 천하를 지배한 가운데 남씨와 강씨 두 가문의 청년 남망기(왕이보)와 위무선(샤오잔)이 가장 막강한 권력을 지닌 온씨 가문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두 주인공의 화려한 비주얼과 절절하면서도 애틋한 브로맨스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 작가 묵향동후의 BL 소설 '마도조사'를 원작으로 한 '진정령'은 중국 텐센트에서 방영 당시 2주 만에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한 데 이어, 종영 후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 왓챠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아름다운 볼거리, 화려한 무술까지…왓챠 '산하령'
'산하령'은 올해 2월 중국에서 공개된 후 중드 팬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BL 드라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협 판타지 고장극이다. '진정령'에 이어 중국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진왕 직속의 비밀 조직 천창의 수령이었던 주자서(장철한 분)가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조직을 빠져나온 후, 우연히 정체를 숨긴 귀곡주 온객행(공준 분)과 마주치고 강호 분쟁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기 BL 드라마의 기본 요건인 두 주인공의 빛나는 외모, 호흡, 빠른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국 작가 프리스트의 BL 소설 '천애객'이 원작으로 왓챠에서 전편을 볼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