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삼척 및 캠퍼스를 중심으로 소규모‘대학 도시’의 조성과 도시형 공장의 설립 및 벤처기업 등 기술집약형 강소 기업을 유치해야 삼척이 살 수 있다.
책과 망치가 MIT의 문장(紋章, 엠블럼)이듯 우리도 대학과 산업이 함께하는 대학도시로 일자리와 교육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 등 대학가 옆에는 벤처 바이오 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학교 부지를 활용해, 강원대학교 삼척과 도계 캠퍼스에 주거와 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단지를 만들어야 삼척이 살 수 있다.
중앙 정부와 삼척시의 강력한 지원으로 대학의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유망한 스마트 벤처기업의 창업과 기술집약형 강소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작지만 혁신적이고 성과지향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건설해야 삼척이 살 수 있다.
지난해 연말 최근 기업·혁신도시, 대학 교지에 첨단형 공장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산학융합지구(이하 산융지구)’로 지정하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하 산업집적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업 수요에 따라 대학 및 연구소를 산업단지에 집적하는 기존 산융지구의 경우, 교통접근성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입지가 한정돼 청년층의 취업 기피요인이 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번 법 개정안 통과로 산융지구의 지정 범위가 정주 여건과 도심 접근성이 높은 혁신·기업도시는 물론, 대학 소유 부지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대학의 우수인력을 기업의 특성과 매칭하는 ‘인력 양성-기업 고용’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산융지구 입주 기업이 대학 교지에 도시형 공장을 설립, 캠퍼스 내에서 제품의 기획과 생산·판매 등 기업활동까지도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우수한 대학 캠퍼스 2개를 보유한 우리 삼척에는 엄청난 기회와 행운을 갖게 된 것이다.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다는 학생이 많고 막상 기업인과 만나보면 일할 사람 구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대학 안팎에 기업과 산업이 함께하는 대학도시로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청년은 직주職住 근접의 직장을 얻고 대학은 지역경제의 엔진이 되는 길(이광재)”이다.
이제 우리 삼척도 강원대학교 삼척 및 도계캠퍼스의 풍부한 부지를 활용하여 넓은 캠퍼스에 혁신적 벤처기업들을 유치하고, 이 지역에 대해‘산융지구’지정은 물론 ‘도시첨단산업단지’로까지 지정하여 세제 감면의 혜택 등의 유인을 주게 되면, 그 시너지 효과로 우리 지역에의 투자유치를 강화할 수 있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삼척을 살리는 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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