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에 따라 대규모 신주 상장이 예고된 비케이탑스의 주가가 오름세다.
4월 22일 오후 3시 기준 비케이탑스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3.21% 오른 1930원을 기록 중이다.
비케이탑스의 최근 10거래일 동안 평균 일평균 거래량은 31만주에 불과했지만 이날은 거래량이 203만주를 넘어섰다.
지난 8일 비케이탑스는 지난해 4월 7일 발행한 제8회차 전환사채가 전환청구됐다고 밝혔다. 전환청구 주식수는 144만7876주로 발행 주식수 대비 9.33%에 달한다. 신주는 오는 28일 상장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2072원이지만 최초 발행 당시 전환가격은 1만2304원이었다. 최근 비케이탑스의 주가 하락에 따라 최초 전환가 대비 83% 낮은 가격까지 전환가가 낮아졌다.
전환이 이뤄질 경우 비케이탑스의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최대주주 정상용 대표 지분이 11.3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환사채 투자자 엔트리엠이 전환권 행사로 9.33%를 확보하면 대주주 교체를 시도할 만하다.
비케이탑스는 과거 동양그룹의 소속으로 당시 사명은 동양네트웍스다. 동양그룹 해체 이후 지금까지 8차례 대주주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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