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건설, 서울 선사현대 리모델링 수주…1조원대 규모

수평 증축으로 3328가구 탈바꿈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스카이라운지 조감도. [사진자료=롯데건설]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랜드마크사업단)이 23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선사현대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상암로 11 일원 약 6만8996㎡ 부지에 들어선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16개 동, 2938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국내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다. 수평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지하 5층~지상 29층 공동주택 16개 동, 3328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는 총 1조900억원 규모다.

랜드마크사업단은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단지명을 '리버티지 강동'으로 제안했다. 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River(리버)'와 각각 유산과 위신을 의미하는 'Heritage(헤리티지)'와 'Prestige(프레스티지)' 등 단어를 합성해 한강변 풍광과 현대적 건축 유산의 품격을 더한 고품격 주거단지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은 각 회사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랜드마크 고급 주거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신 트렌드의 효율적인 평면을 구성한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더 넓어진 평면에 조망형 창호를 적용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 3곳과 인도어 골프장,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는 등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한강변 대규모 아파트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도록 조경디자인 역량도 총동원한다. 6개 테마가든을 조성하고 단지를 통과하는 3.3㎞ 산책로를 한강 광나루공원과 연결해 입주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강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강변 대단지라는 장점을 살린 고품격 주거공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고, 앞으로도 사업지 특성에 맞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