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은 우선 농촌진흥청, 시·군 지자체와 협업해 도내 29개 시·군 사과와 배 과수원 전체를 5월, 6월, 7월, 10월 연 4회 합동 예찰 및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도는 또 농업인이 사과, 배 꽃이 피고 지는 시기에 기상 여건을 고려해 제때 농약 살포를 할 수 있도록 평택시 등 도내 주요 과수 재배지역 10개 시·군에 100여개의 예측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도 농기원은 과수화상병에 감염돼 공적 방제로 인해 손실을 입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상금도 지급하며 화상병이 발생해 매몰된 곳의 토사가 장마철에 유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배수로 정비, 토양 피복 여부 등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현장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철 도 농기원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정밀 조사와 시기별 약제 방제도 중요하나 농업인의 관심, 관찰, 신고가 필요하다”며 “사전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하고 반복적인 현장 예찰, 신속한 보상금 지급, 대체작목 연구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180여 종에서 발병하며 잎·꽃·가지·열매 등이 마치 불에 그을린 것처럼 조직이 검거나 갈색으로 마르는 법정 검역 병해충로 전파 속도가 빠르며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반드시 매몰·소각 등 공적 방제를 해야 한다.
도내에서는 2021년 7개 시·군 184농가에서 99ha 규모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사과와 배를 모두 매몰했으나 2022년 현재는 도내 발생 농가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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