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獨 전기차 비교평가서 '모델Y'에 압승

현대차·기아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아이오닉5와 EV6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최근 진행한 4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우토 빌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꼽힌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5, EV6, 테슬라 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4개 모델을 대상으로 △보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비용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5는 7가지 평가 항목 중 보디, 안전성, 컴포트 등 4가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650점으로 586점을 기록한 테슬라 모델Y와 566점을 획득한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모델Y와는 64점 차, 머스탱 마하-E와는 84점 차를 기록하며 큰 점수 차로 경쟁 차를 압도했다.
 
아이오닉5는 승차감과 정숙성, 편의 사양과 관련된 컴포트 항목에서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12점을 받았으며, 주행 안전성과 제동거리, 안전장비 등 세부 평가 항목이 포함된 안전성 항목에서도 경쟁 차를 누르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실내공간, 다용도성·기능성, 전방위 시계 등을 평가하는 보디 항목에서도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5는 체격이 큰 성인 5명과 수하물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성을 갖추고 있고 라운지 같은 편안한 앞좌석도 장점"이라며 "직육면체 모양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고 단호한 곡선 주행을 보여준다는 점과 차량 움직임을 확실히 제어할 수 있고 핸들링이 기민한 점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EV6는 총점 636점으로 테슬라 모델Y, 포트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 차는 7가지 평가 항목 중 핸들링, 주행 다이내믹 등 세부 항목이 포함된 주행거동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컴포트와 안전성, 보디 항목에서도 경쟁 차를 제치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는 다른 리그, 다른 시대에 있는 차"라며 "매끄럽지만 과장되지 않고 목표 지향적인 정확성을 갖춘 스티어링으로 민첩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라고 치켜세웠다.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