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경선후보 발표 후유증으로 '골머리'

기장군수 경선 탈락.....김쌍우, 김정우, 지지자 '중앙당 재심' 요구 나서

탈락 예비후보 탈당, 무소속 출마, 단식 투쟁 이어저

 

24일 오후2시 국민의힘 부산시당앞에서 기장군수 예비후보 김쌍우, 김정우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박연진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지난 23일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방법과 경선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경선 탈락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경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탈락한 예비 후보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탈당, 무소속 출마, 단식투쟁, 재심 요청 등이 이어지면서, 국힘 부산시당이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먼저 공천에서 배제된 윤정운 부산 중구의원은 "25일 탈당계 확인서가 부산시당에서 오면 선관위 등록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거듭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고, 조정화 사하구청장 예비후보도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지난 18일부터 단식 투쟁에 나섰다. 
 

또 기장 군수 경선 후보 과정에서 탈락한 김쌍우, 김정우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기장 군수 밀실 공천'을 반대하며 "중앙당 재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기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며, "기장군수 후보선출 경선과정에서 중앙당의 공천 기준을 무시하고 컷오프의 이유도 제시하지 못하는 심위의 결정은 그야 말로 죽은 정치의 모델이다. 내로남불 타파를 염원한 시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위이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출범도 하지 않았는데 밥그릇부터 챙긴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대체 국민의힘 공천 기준은 무엇인가, 책임당원 1명도 없어도 공천하고 민주당 출신도 공천 하면서 경선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기여한 후보, 당 기여도가 가장 높은 후보를 배제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밥 그릇 정치로 전락한 국민의힘 부산시당 결정에 반대하며, 중앙당의 제대로 된 재심"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어느 후보가 과연 민주당을 이길 후보인지? 기장군의 발전을 제대로 이끌 후보인지? 판단하고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공천으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부산시당 공관위 결정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부산시당은 "청년공관위를 꾸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올바른 공천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