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궤도…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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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4-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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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단계 월릉~대치 왕복 4차로 지하도로 2028년 개통…민자‧재정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후 예상도 [자료=서울시]



상습 정체 구간이자 집중 호우 시 침수가 빈번해 동북권 주민들의 숙원이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 왕복 4차로)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삼성)에 대한 실시협약 마련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인 '동서울지하도로'(가칭)와 협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2012년 지하화 상세기본계획 수립 후 약 10년 만이다.

시는 이번 실시협약안을 놓고 검토·심의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시 재정을 투입하는 나머지 구간(영동대교 남단~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2.1㎞)도 올 상반기 중으로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단계 민자·재정사업 구간 모두 내년 착공해 2028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중랑천~한강 밑을 지나면서 노원구 남단 월릉교와 강남구 대치동을 곧바로 잇는 왕복 4차로 지하도로(소형차 전용)가 뚫린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간 통행 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교통량은 하루 11만8985대에서 6만9912대로 최대 41%(4만973대) 줄어들고, 영동대교 교통량은 약 13.8%(하루 14만5143대→12만581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하도로는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고,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가 각각 신설된다.

2단계 사업은 2028년 이후 착수하는데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인 노원구 하계동부터 성동구 송정동까지 11.5㎞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지하화해 단거리 지역 교통을 연결하고, 지하화 완료 후 중랑천 생태를 복원해 친환경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추정 사업비는 1단계 민자사업이 9791억원, 재정사업이 3348억원, 2단계 재정사업이 1조6376억원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 우성아파트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 사이 단절 구간 3.0㎞에 대해서는 성남강남 고속국도 사업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성남강남 고속국도는 성남 수정구 금토동~서울 강남구 일원동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동북·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해 강남·북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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