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D-방역 경험… 윤 정부에 정책 제안 나서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제안해

5월 가정의 달 '가족 건강 한방처방전' 행사 진행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4월 25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새 정부 혁신 제안 콘퍼런스’에서 ‘대구시 코로나 위기 극복 모범사례와 새정부정책 제안’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4월 2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새 정부 혁신 제안 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에 참석해 ‘대구시 코로나 위기 극복 모범사례와 새정부 정책제안’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코로나 위기관리 글로벌 평가단 상임단장 이성욱 월드옥타 4차산업분과위원장이 주최하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와 2021년과 2022년 2개년도에 걸쳐 평가단이 공모·선정한 코로나 위기관리 대상 수상기관이 참여한다. 당일 콘퍼런스에서는 각 기관의 모범사례와 새 정부에 정책 제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신천지 사태로 불리는 대한민국 1차 대유행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초반 정부의 명확한 대응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창의적 현장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방역 정책 모델이 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도입, 대규모 선제검사 기법 등을 탄생시켰다.
 
또한 초기 확산 단계부터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 가용자원을 일사불란하게 동원하고, 전국 최초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운영해 시민 참여 방역을 끌어내는 등 지역사회의 자발적 방역 참여도를 높인 점 역시 방역 한류로 대표되고 있는 대구형 방역 성공 모델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구시는 첫 확진자 발생인 2020년 2월 18일, 53일만인 2020년 4월 10일에 신규 확진자 발생을 0명으로 줄이며 대유행 조기 진화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미국 ABC뉴스, 영국 BBC, 일본 닛케이 신문 등 전 세계 언론과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세계대도시연합,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등 각종 국제기구에 소개되는 등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끈끈한 민관협업과 대구시민의 놀라운 시민의식으로 완성된 대구형 방역 모델 탄생 배경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에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제안할 예정이다.
 
권 시장이 제안할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란 국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역‧권역 단위 완결형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특히 최중증 환자의 경우 장거리 이송이 불가능하므로 각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 중증 환자 진료역량 확보를 통해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것을 핵심 요건으로 한다.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가 구축되면 최중증 환자뿐 아니라 혈액 투석, 임산부, 소아, 장애, 중증 요양환자 등 특수진료와 감염병 위기 시 발생할 수 있는 취약계층 공공의료 서비스 공백의 문제 또한 함께 해결할 수 있다.
 
권영진 시장은 지역 완결형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권역 공공의료 체계 강화’, ‘감염병 대응 민관 거버넌스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 ‘중앙‧지방 협력체계 구축’을 함께 제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 최초 드라이브스루 진단검사, 선제적 진단검사 등 대구에서 시작한 방역이 전국으로,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이는 위대한 시민들의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한 헌신과 희생, 민관 거버넌스의 성공적 협치의 결과다”라고 평가하며, “소중한 일상의 기쁨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기 위해 새 정부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4월 25일부터 ‘메디시티대구 전시·판매장’과 ‘대구 약령몰’에서는 우수·인기 한방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대구시]

한편, 대구시는 대구약령시 한방제품 특화몰인 ‘메디시티대구 전시·판매장’(이하 판매장)과 ‘대구 약령몰’(이하 약령몰)에서는 우수·인기 한방제품을 선정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가족 건강 한방처방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판매장과 약령몰은 364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구약령시를 대표하는 한방제품 온･오프라인 특화몰로 대구시가 지원하고 사단법인 약령시 보존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번 행사는 대구약령시에서 생산하는 한방건강 식품, 한방차, 한방 화장품 등과 지역 내 우수·인기 한방제품들을 선별해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약령몰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5%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금액에 상관없이 주문하는 모든 제품 무료배송, 행사 하는 동안 더블포인트 적립, 5만원 이상 구매 시 커피 쿠폰 증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매장 방문 고객에게는 샴푸‧린스 묶음 등 이벤트 상품을 매일 30명까지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며, 그 밖에도 오는 5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어린이날·어버이날 주간에는 팝콘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이어 대구시는 약령시 활성화를 위해 동대구역사에 입점하고 있던 판매장을 올 초 중구 남성로 25에 있는 약령시 내 약령빌딩 1층으로 이전해 약령시를 비롯한 대구 도심의 의료관광 특구를 방문한 관광객이나 인접 한의약박물관과 한방의료체험타운을 방문한 고객에게 약령시의 한방제품을 홍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약령시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품질 향상을 이끄는 등 연계 효과로 약전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미경 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장은 “코로나19로 어느 때 보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방을 통한 가족의 건강을 챙겨 보시고,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시민께서는 대구약령시로 오셔서 근대 골목 투어와 함께 새로 이전한 판매장에서 우수한 한방제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잡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