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통령관저로 외교장관 공관 확정…"김건희 여사 방문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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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2-04-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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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시민들 불편 없도록 최선 방안 강구

  • 육군참모총장 공관 낙점했다 외교장관 공관으로 변경

24일 남산에서 바라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되는 가운데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됐다. 

24일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대해 "보안,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방문한 뒤 새 관저가 확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낙점된) 이후 (김 여사가) 방문한 것이지, 먼저 가서 낙점해서 공관을 변경하는 데 고려했다는 점은 오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외교장관 공관 리모델링 문제로 취임 후 약 한 달간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까지 출퇴근하게 된 것과 관련해선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모의연습을 하고 있다"고 배 대변인은 전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장관 공관이 관저로 확정되기 전 김 여사가 방문했느냐'는 질문에 "외교장관 공관을 관저로 하기로 많은 참모들이 얘기를 한 것이다. 그렇게 기사가 나가면 안 된다"며 김 여사의 방문이 관저 확정에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당초 용산시대의 관저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낙점했다가 검토 과정에서 최근 들어 외교장관 공관으로 방향을 틀었다.

육군참모총장 공관은 현재 사실상 비어있는 상태기 때문에 곧바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1975년에 지어져 올해로 47년이 된 만큼 리모델링에도 4∼5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외교장관 공관을 새 대안으로 찾게 됐다고 윤 당선인 측은 설명했다.

반면 외교장관 공관의 경우 역대 외교장관들이 계속 거주했던 곳이라 틈틈이 관리·보수가 이뤄져 왔다. 이 때문에 예상 리모델링 기간이 한 달로 예상돼 짧고 경호와 외빈 응대에도 장점이 있다고 윤 당선인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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