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익 성장 부재로 투자 매력 낮아져…목표주가 ↓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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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4-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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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메리츠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외형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투자 매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은 11조308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8%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3869억원에 그치며 컨센서스를 23% 하회했다"며 "늘어난 물류 비용과 전동화 부품의 적자 기여가 발목을 잡는, 긴 시간 반복되고 있는 전형적인 실적 부진 패턴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AS 물류 매출이 늘어나면 물류 비용 부담이 심화되는 구조다. 전방 업체들의 친환경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 적자가 지속 중인 전동화 부품의 실적도 덩달아 악화된 셈이다. 결국 그룹사 성장에 따른 수혜는 누리지 못 하고 AS 관련 비용은 전가나 공유 없이 현대모비스가 독박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 하는 상황이 벌써 12년째다. 2010년 이후 연간 매출은 17조원에서 46조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조5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이익 방향성이 외형 성장과 동행하지 못 하면서 투자 매력이 저하되고 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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