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서구 등촌동 주공아파트 60대 여성 살인사건 피의자를 검거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57분께 부천 한 모텔 객실에 숨어있던 40대 남성 박모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 분석과 아파트 주민 진술, 현장 지문 등으로 박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해왔다. 박씨는 범행 뒤 택시를 갈아타고 모텔 투숙을 반복하며 은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고 이날 박씨에 대한 영장을 집행했다.
박씨는 거주하던 임대아파트 퇴거와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이웃인 피해자 김씨가 많은 돈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 피해 물품 등을 수사하는 한편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