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60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수치다.
여기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기대감에 따른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된 게 영향을 미쳤다. 앞서 한국은행 발표 자료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103.2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2분기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만큼,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신상품 출시, 비용 절감 등도 힘을 보탰다. 삼성카드는 10년 만에 브랜드·상품체계를 '아이디(iD) 카드'로 개편하고, 개인 마케팅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기반과 시장지배력을 확대했다.
다만 올해는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상승 등 다양한 악재가 있다"며 “최우선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며, 고객, 상품, 채널 관점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전략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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