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 강화 의지와 중국 수도 베이징 전면 봉쇄 우려에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지수가 25일 일제히 추락했다.
아시아 주요 지수 가운데에서도 중국 증시는 폭락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41포인트(5.13%) 하락한 2928.5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역시 5~6%대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닛케이225지수는 514.48포인트(1.90%) 하락한 2만6590.78로 지난 12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28.63포인트(1.50%) 내린 1876.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2.37%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3.69% 떨어진 1만9876.88로 마감하며 2만선 아래로 밀렸다. 항셍지수가 2만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25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강화와 중국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겹치면서 크게 위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0%p(50b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발빠른 대처를 강조했다. 이에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미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 급락했다. 이는 2020년 10월 2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7% 급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5% 떨어졌다.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미래성장성에 투자하는 기술주가 특히 타격을 입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껑충 뛰면서 자금조달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지난 주말 사이 중국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국가외환관리국 등 4개 부처가 이례적으로 같은 날 금융·자본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했지만, 이미 악화된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베이징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베이징은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지역에 대해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단행하고 나섰다. 인구 350만명의 베이징 차오양구를 임시 관리·통제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차오양구는 또 임시 관리·통제지역 안에 있는 회사들에 대해 원칙상 재택근무를 명하고, 사업장 운영에 필수적인 인원은 외부와 차단된 '폐쇄 루프' 방식으로 생활하도록 했다.
이에 베이징도 상하이처럼 봉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됐다. 케빈 리 GF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베이징의 코로나 상황이 상하이와 비슷하게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리쥔헝 워런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코로나 사태로 중국 경제는 지난 수십년 만에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직면하게 됐다"며 "중국이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신뢰의 위기에 봉착했고 코로나19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준의 금리 인상까지 겹쳐 중국 주식이 향후 몇 달간 매우 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 주요 지수 가운데에서도 중국 증시는 폭락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41포인트(5.13%) 하락한 2928.5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6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역시 5~6%대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닛케이225지수는 514.48포인트(1.90%) 하락한 2만6590.78로 지난 12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28.63포인트(1.50%) 내린 1876.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2.37%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3.69% 떨어진 1만9876.88로 마감하며 2만선 아래로 밀렸다. 항셍지수가 2만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25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강화와 중국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겹치면서 크게 위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0%p(50b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발빠른 대처를 강조했다. 이에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미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2% 급락했다. 이는 2020년 10월 2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 주말 사이 중국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위원회(은보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국가외환관리국 등 4개 부처가 이례적으로 같은 날 금융·자본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했지만, 이미 악화된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데다, 베이징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베이징은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지역에 대해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단행하고 나섰다. 인구 350만명의 베이징 차오양구를 임시 관리·통제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 주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차오양구는 또 임시 관리·통제지역 안에 있는 회사들에 대해 원칙상 재택근무를 명하고, 사업장 운영에 필수적인 인원은 외부와 차단된 '폐쇄 루프' 방식으로 생활하도록 했다.
이에 베이징도 상하이처럼 봉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됐다. 케빈 리 GF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베이징의 코로나 상황이 상하이와 비슷하게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리쥔헝 워런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코로나 사태로 중국 경제는 지난 수십년 만에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직면하게 됐다"며 "중국이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신뢰의 위기에 봉착했고 코로나19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준의 금리 인상까지 겹쳐 중국 주식이 향후 몇 달간 매우 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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