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작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 기록...1310대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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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4-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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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4.95%↓ HNX지수 6.02%↓

25일(현지시간) 베트남 주가지수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5% 가까이 추락했다. 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68.31포인트(4.95%) 폭락한 1310.92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1월 28일(-6.67%) 이후 최대 낙폭이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지난주 후반 증시가 반등하는 데 성공하며 투자 심리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날 시장은 예상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거래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종목에 걸쳐 강한 매도 압력이 작용해 지수는 계속해서 내림세만 보였다"며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하락세도 투자심리를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메이뱅크김앵증권회사의 판중칸(Phan Dung Khanh) 투자컨설팅부 총괄은 "폭락장이 나타난 3가지 이유는 지난 22일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거의 10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베트남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등이다"라고 지적했다.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베트남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1조9450억동(약 1조1938억원)으로 집계됐다. 37개 종목이 올랐고 443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연일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2164억동에 달했다. 빈리테일(VRE), 탄탄콩설탕제조업체(SBT) 등의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144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설비·기계제조(0.78%)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나머지 24개 업종은 2~7%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증권(-7.27%) 주가는 가장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화팟그룹(6.96%) △VP뱅크(6.93%) △페트로베트남가스(6.95%) △베트남투자개발은행(6.88%) 등의 낙폭은 6% 이상이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 역시 21.61포인트(6.02%) 하락한 337.51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4.61포인트(4.42%) 내린 99.54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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